개혁신당, 영등포갑에 허은아 전략공천…與 김영주 겨냥
입력: 2024.03.07 10:40 / 수정: 2024.03.07 10:40

"옷 색깔만 바뀐다고 정치철학 달라지지 않아"

개혁신당 허은아 수석대변인이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한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으로 입당한 김영주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시스
개혁신당 허은아 수석대변인이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한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으로 입당한 김영주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시스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개혁신당 허은아 수석대변인이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한다. 영등포갑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과 구청장 출신 채현일 민주당 예비후보가 맞붙는 곳이다.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회는 7일 오전 국회에서 공관위 회의를 열고 허 수석대변인의 영등포갑 전략공천을 의결했다.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허 수석대변인이 영등포에서 20년 가까이 거주했다. 새로운 정치세력과 구세력의 심판을 유권자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당을 옮겨 국민의힘에서 전략공천을 받은 4선 김영주 부의장의 경쟁력이 약하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에 기반을 둔 후보들의 대결로 인해 기존 보수 지지 세력이 국민의힘 출신인 허 수석대변인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지지기반을 민주당에 바탕을 뒀는데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과연 얼마만큼 김영주 의원을 따라갈 것인가. 구태의연하게 두 정당이 이념적 대립만 하고, 현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정치가 지속됐을 때 근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회의를 많이 갖고 있다"라며 "개혁신당이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경쟁하는데 국민들의 상당한 동의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딸이 지금 스무 살인데 딸과 함께한 아름답고, 기분 좋은 추억이 있는 곳이다. 이런 곳에 공천을 받게 된 것에 상당히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운명이라고도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김영주 부의장을 겨냥해 "옷 색깔만 바뀐다고 해서 정치인이 생각했던 정치철학이 달라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보수정치인으로서 4년간 의정활동을 하면서 외쳤던 것들이 있다. 참보수 허은아와의 대결에서 어느 사람이 진정한 보수정치를 잘 이끌어갈 수 있을지는 국민들이 파악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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