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경기 용인정 출마 선언…"정치력 발휘하겠다"
입력: 2024.03.01 20:26 / 수정: 2024.03.01 20:26

靑 출신 박성민 "용인정 지역, 철새도래지 아니다"
민주당 전략공관위, 1일 경기 용인정 3인 경선 결정


이언주 전 의원은 1일 더불어민주당 전략공관위의 경이 용인정 3인 경선 발표 이후 출마선언을 했다. 그는 지역주민들의 이익이 잘 대변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과 경선을 치르는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은 용인정 지역은 철새도래지가 아니다. 더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휘둘리고 상처 입는 지역이 되어서도 안 된다고 이 전 의원의 탈당 이력을 꼬집었다. /장윤석 기자·박성민 전 청년비서관 페이스북 갈무리
이언주 전 의원은 1일 더불어민주당 전략공관위의 경이 용인정 3인 경선 발표 이후 출마선언을 했다. 그는 "지역주민들의 이익이 잘 대변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과 경선을 치르는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은 ""용인정 지역은 철새도래지가 아니다. 더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휘둘리고 상처 입는 지역이 되어서도 안 된다"고 이 전 의원의 탈당 이력을 꼬집었다. /장윤석 기자·박성민 전 청년비서관 페이스북 갈무리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이언주 전 의원이 1일 "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경기 용인정 선거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당 전략공관위가 3인 경선으로 결정한 직후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전략공관위가 제안한 전략경선에 참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천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의 충돌이 있겠지만 나라와 당을 걱정하는 마음은 다 같을 거로 생각한다"며 "아무쪼록 공천이 잘 마무리되고 조속히 제1야당으로서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고 나라를 바로 세우는 큰 길에 모두가 함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30대 사회초년생 시절을 보낸 곳이라며 용인정 지역과의 인연도 밝혔다. 그는 "서울로 출퇴근하면서 교통난으로 인해 많은 고생을 했다. 그때보다 많이 좋아졌고, 인구도 늘었다"며 "그만큼 교통수요도, 문화수요도, 교육수요도 더 커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곳에 거주하면서 수도권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불편, 서울보다 나은 자연과 주거환경 때문에 이주했지만, 문화와 교육 등 인프라에 대한 아쉬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 의원은 "용인정 지역의 플랫폼시티 개발과 인근 용인지역의 반도체클러스터의 조성 등이 원활히 추진되고 그 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의 이익이 잘 대변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겠다"면서 "지역주민들과 이주기업들의 이해관계가 적절히 조정될 수 있도록 정치력을 발휘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2년, 만족하십니까? 앞으로 더한 3년이 걱정되지 않습니까? 많이 부족하지만, 더 잘하겠다. 정신 바짝 차리고 국민들을 제대로 대변하겠다"며 윤석열정부를 비판했다.

용인정 경선을 치르는 또 한 명의 후보자인 청와대 출신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은 경선 결정에 "일할 기회를 얻겠다"는 의지를 다지면서도 경쟁자인 이 전 의원의 탈당 이력을 겨냥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지역 주민들을 만나면서 '이제는 한번 왔다 떠날 사람이 아니라 용인을 잘 아는 진짜 용인 사람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수없이 들었다. 용인정 지역은 철새도래지가 아니다. 더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휘둘리고 상처 입는 지역이 되어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철새처럼 잠시 왔다 떠나가는 이방인이 아니라 지역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갖춘 '진짜 용인 사람'이, 당을 배신하지도 당을 떠나지도 않은 '정통 민주당 사람'이, 문제를 해결해 본 경험을 갖춘 '중앙정치를 해본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전 비서관은 "분명 이방인의 정치와 토박이의 정치는 다를 것"이라며 "배신하고 떠나본 경험이 있는 사람과 배신하지도 포기하지도 않고 끝까지 당을 향한 애정을 놓지 않은 사람의 태도는 매 순간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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