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총선 앞 北 도발 가능성…확고한 안보관으로 무장해야" 
입력: 2024.02.28 17:34 / 수정: 2024.02.28 17:34

"군 일치단결해 북한 책동 단호히 물리쳐야" 
현직 대통령 16년 만에 학군장교 임관식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4년 학군장교 임관식에서 임관 소위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현직 대통령의 학군장교 임관식 참석은 16년 만이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4년 학군장교 임관식에서 임관 소위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현직 대통령의 학군장교 임관식 참석은 16년 만이다. /뉴시스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총선을 앞두고 북한이 사회 혼란과 국론 분열을 목적으로 다양한 도발과 심리전을 펼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 군은 국민과 함께 일치단결하여 대한민국을 흔들려는 북한의 책동을 단호하게 물리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청북도 괴산에 위치한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4년 학군장교 임관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학군장교 임관식에 참석한 것은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래 16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 선제 사용을 법제화하고, 핵 위협과 핵 투발 수단인 미사일 도발을 반복하고 있다. 급기야 민족 개념마저 부정한 데 이어 우리를 교전 상대국, 주적으로 규정하고 대한민국을 초토화시키겠다며 위협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압도적 능력과 대비태세에 기반한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한 뒤, "굳건한 안보태세의 핵심은 우리 장병들의 확고한 국가관과 대적관"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확고한 가치관과 안보관으로 무장하여 적에게는 두려움을 주고, 국민으로부터는 신뢰받는 정예 선진 강군으로 거듭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시작하며 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군을 선택한 학군장교, 3대 군인가족, 6.25 참전유공자 후손 등 임관식에 참석한 학군장교들의 면면을 소개했다.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故 조천형 상사의 딸이 학군 후보생으로 이날 임관식에 참석한 것을 언급하며 8초간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각자의 위치에서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을 지킬 여러분을 보니 정말 든든하다"며 육·해·공군 및 해병대 장교로 임관하는 학군사관후보생들을 격려했다.

끝으로 "국군 통수권자로서 여러분 모두가 군복과 계급장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여러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축사에 앞서 윤 대통령은 학군사관후보생 과정을 최고의 성적으로 마무리한 한정호 소위(육군, 한림대학교), 오지윤 소위(해군, 부경대학교), 노균호 소위(공군, 국립교통대학교)에게 대통령상을 수여하며 격려했다.

임관식 행사를 마친 후 윤 대통령은 임관장교와 가족, 학군사관후보생, 관계 대학총장, 학군단장, ROTC 중앙회 임원 등과 간담회를 갖고, 학군사관 교육 발전 및 초급장교 복무 여건 개선 등과 관련한 여러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기호 국방위원장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 등 국회 및 정부 주요 인사, 황유성 합동참모본부 차장 등 군 주요 직위자가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최병옥 국방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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