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서울 양천갑 이나영 예비후보에 대해 '자격 상실' 제재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박범계 민주당 선관위원장.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총선 경선 지역으로 지정한 서울 양천갑 이나영 예비후보에 대해 부정행위 및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자격 상실' 제재를 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박범계 민주당 선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 예비후보는 허용되지 않은 문구의 예비홍보물을 사용하는 부정행위를 해 중앙당 선관위는 지난 17일 주의 및 시정명령 제재와 동시에 재차 위반 시 즉각 경고할 수 있음을 통보했다"며 "그럼에도 이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상황실장이 오픈채팅방에 같은 예비홍보 내용을 다시 홍보해 지난 22일 '경고' 조치한 바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 예비후보는 주의 및 시정명령 1회 경고 이외의 제재가 있는 상황에서 지난 1일 모 유튜브 채널에 같은 예비홍보물을 뒷배경으로 사용했고, 후보의 대표 경력 중 '경기도 규제개혁위원'이 선관위 규정에 맞지 않아 쓸 수 없음에도 황희 후보 측에서 동의하지 않아 쓸 수 없는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해 선거 부정행위를 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이 예비후보는 제출한 대표 이력이 규정 위반으로 사용 불가하다는 결정을 통보한 후 6일 후보 간 조정회의 불참, 새 대표 이력을 제출할 것을 요청하는 공문 발송에 무응답하는 등 중앙당 선관위 조치 및 요구에 무대응하거나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며 "이런 점을 고려해 중앙당 선관위는 절대다수의 동의 하에 이 예비후보에 대해 자격 상실의 제재를 의결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서울 양천갑의 경선 여부와 관련해 "공천관리위원회 혹은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소관 사항"이라며 향후 공천 관련 당 기구에서 논의할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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