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최고위 불참 이유…"당내 공천 불신 너무 많아"
입력: 2024.02.27 10:03 / 수정: 2024.02.27 10:03

"최고위 보이콧이 아니라 이미 당무가 거부돼 있는 상황"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7일 자신이 당내 공천과 관련한 문제 탓에 최고위 회의를 보이콧(거부) 한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제가 당무 거부나 보이콧 선언을 한 게 아니라 이미 당무가 거부돼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남용희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7일 자신이 당내 공천과 관련한 문제 탓에 최고위 회의를 '보이콧(거부)' 한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제가 당무 거부나 보이콧 선언을 한 게 아니라 이미 당무가 거부돼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7일 자신이 당내 공천과 관련한 문제 탓에 최고위 회의를 '보이콧(거부)' 한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제가 당무 거부나 보이콧 선언을 한 게 아니라 이미 당무가 거부돼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 최고위원은 당내 공천과 관련한 당내 불신이 쌓인 상황이라며 자신의 최고위 참석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전날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것과 관련 "이미 당무가 거부되는 상황인데 무엇을 더 거부하냐"라며 "최고위원회의라는 것은 마지막 의사결사체"라며 "당이 어려운 상황이 될 때 그것을 해결해야 될 책임이 저희한테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공천을 둘러싸고 상대 진영에 있는 혹은 후보에서 떨어진 사람들만 문제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을 오랫동안 지지하고 계시거나 이재명 대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핵심 당원들조차도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 상황까지 와 있는데 저는 이 문제들을 해결해야 될 의무가 지도부에 있다"고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공천과 관련한 불신을)결론이 날 때까지 치열한 토론을 해서라도 결론을 내서 하나하나를 풀어나가야 된다는 게 저의 주장"이라며 "그런 논의들이 계속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서 제가 회의를 들어가는 게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최고위에 불참한 이유를 설명했다.

고 최고위원은 "가장 큰 문제는 지금 현재 당내 공천과 관련해서 불신이 너무 많이 쌓였다"라며 "공관위도 전략공관위도 정해져 있는 시스템에 따라서 움직이고 있다고 저도 믿고 있다. (하지만)우리는 현상을 봐야 한다. 현재 공천에 대해 여러 문제 제기들이 있는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를 받은 의원들이 대거 반발하는 상황을 언급하며 "결국 설득이 되어지지 않고 있다는 거고 납득이 안 되는 것이다.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현역 의원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진행돼 '불공정 공천' 논란을 낳은 여론조사와 관련해서도 고 최고위원은 "불신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당에서 마땅한 조치를 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며 "시간이 해결해주겠거니 하고 넘어갈 일이 아니라 명확하게 아닌 건 아니라고 확인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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