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최고위 참석 김종인 "목표는 교섭단체"
입력: 2024.02.26 10:45 / 수정: 2024.02.26 10:45

"지금 당 지지율 크게 신경쓰지 않아"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과 이준석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6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과 이준석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6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은 4.10 총선 목표로 교섭단체 구성을 꼽았다. 이준석 대표의 출마 방식에 대해서는 "스스로 판단할 일"이라고 말을 아끼면서 정체되는 당 지지율에 대해선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26일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난 김 위원장은 '목표하는 의석수가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최소한 교섭단체 정도는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수밖에 없다"라고 답했다.

공천 일정에 대해서 김 위원장은 "가급적으로 빨리 마무리하겠다"며 "잘 아시는 것처럼 개혁신당의 인적자원이 그렇게 풍부하지 않다. 공천 작업 자체는 별로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천 원칙을 묻는 질문에는 "하자 없는 사람을 공천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당 지지율에 대해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사실 지금 여론조사 기관에서 이야기하는 지지율이라는 것에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 개혁신당이 앞으로 무엇을 추구하는 정당이라는 것을 국민에게 각인시켜 국민이 그것을 수용해주면 성공을 할 것이고, 국민이 수용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김 위원장은 20대 총선 당시 비대위원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선거를 지휘한 사례 등을 거론했다. 그는 "꼭 지금 나타나고 있는 여론조사가 선거와 일치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2016년 민주당 비대위원장을 하면서 선거할 적에도 그때 민주당이 1당이 될 거라고 얘기하는 언론기관도 없었고, 여론조사 기관도 없었다. 그러나 선거 결과는 1당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개혁신당이 이름 그대로 무엇을 실질적으로 개혁해서 나라의 미래를 설계할 것이냐 하는 것을 제시하고 국민이 그걸 받아들이면 성공을 어느 정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의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이 대표가 스스로 판단할 일"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 위원장은 "내 개인적으로 얘기를 하면 그쪽(TK 지역구 출마)이 좀 유리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하는 거"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도 김 위원장은 "새로운 정치세력의 씨앗이 틔워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라고 공관위원장 수락 배경을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위원장이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개혁의 방향성도 말씀해 주셨는데 정책적 지향점에 있어서 큰 가르마를 타주는 발언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 부분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자신의 출마 방식 등에 대해선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말을 아꼈다. 그는 "저희가 정권심판에 정면으로 승부하는 방법은 당대표인 제가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에서 하는 방법도 있겠고, 아니면 미래의 주축이 되는 세대가 많이 있는 지역에 가서 승부하는 전략도 있을 것이다. (TK 출마를 언급한) 김 위원장의 발언은 정권 심판, 보수 적장자론으로 정면 승부하자는 취지다. 틀 안에 놓고 검토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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