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일, 형사 책임 다 했다" 사과
가칭 '조국신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5일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1호 영입인사인 신장식 변호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주도하는 '조국신당'(가칭)이 25일 신장식 변호사를 총선 1호 인재로 영입했다. 신 변호사는 과거 자신의 음주·무면허 운전 전과 논란을 사과했다.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이날 서울 동작구에서 인재영입식을 열고 신 변호사를 영입 인재로 발표했다.
조 전 장관은 "단호하고 강하게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과 싸우는 것이 바로 우리 당이 만들어진 이유며 지향하는 바"라면서 "이러한 지향에 부합하는 인사를 모시기 위해 뛰고 있다"고 신 변호사를 영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신 변호사는 "조국과 함께 걷기로 했다"면서 "'입틀막' 국가, 대통령 눈에 거슬리는 사람들은 순식간에 사지가 들려 사라지는 나라에서 살 수 없기 때문"이라고 정치에 나선 이유를 말했다.
신 변호사는 "(조국신당은)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을 위해 가장 빠르게, 날카롭게 움직일 수 있는 정당"이라면서 "그리고 제 마음이 조국 곁에 있으라고 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의당 사무총장 출신인 신 변호사는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2006∼2007년 음주운전·무면허 운전 전과가 드러나 논란이 커지자 물러났다.
과거 논란과 관련해 신 변호사는 "오래전 일이다, 대인·대물 사고는 없었다, 형사적 책임을 다했다, 4년 전 비례 후보 사퇴라는 벌을 섰다는 변명으로는 이분들의 저린 마음은 달래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마음 아프게 해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소설 '태백산맥' 저자이자 원로 작가인 조정래 씨와 영화배우 문성근 씨에게 공동 후원회장을 맡겼다. 조 작가는 조 전 장관을 과거부터 지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 씨는 연예계 대표적인 친노 인사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자 모임인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노무현재단 등에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