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수원 원천침례교회에서 3·1운동 제105주년 기념 예배에 참석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지난 2023년 10월 29일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도 예배에서 추도사하고 있는 윤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수원을 찾아 3·1운동 제105주년 기념 예배에 참석했다. 현직 대통령의 3·1운동 기념 예배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수경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원천침례교회에서 열린 3·1운동 제105주년 기념 예배에 참석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기도하고 예배를 드렸다"고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예배를 마치고 인사말을 통해 "105년 전 우리 선열들이 자유를 향한 신념과 의지를 모아 3·1운동을 일으키셨다"며 "자유와 번영의 미래를 향한 그 위대한 여정에 우리 한국 교회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중추국가로 세계 평화와 공동번영에 책임있게 기여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한국 교회와 성도 여러분께서 고통받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마음을 모아주고 계심을 잘 알고 있다"며, "저와 정부는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삶 가까이 다가가, 한 분 한 분의 손을 잡아 드리는 따뜻한 국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예배는 중앙기독초등학교 선교팀의 '독립군 애국가' 공연을 시작으로 찬양, 대표 기도, 성경 봉독, 김장환 원로목사의 설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예배당을 나오면서 멋진 공연을 보여준 어린이 선교단원들을 격려하고, 예배에 참석한 성도들과 반갑게 인사하며 짧은 대화도 나눴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예배에는 원천침례교회 김장환 원로목사, 김요셉 담임목사를 비롯한 성도 800여 명과,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등 대통령실 참모진이 참석했다.

한편 김장환 목사는 한국의 보수 개신교를 대표하는 원로로, 윤 대통령 부부와도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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