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관위,‘불공정 논란’ 여론조사업체 배제
입력: 2024.02.25 12:18 / 수정: 2024.02.25 12:18

더불어민주당, 공천 관련 파열음 계속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가 25일 경선 조사업체에 선정된 리서치DNA를 이번 경선 조사에서 배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재명 대표, / 남용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가 25일 경선 조사업체에 선정된 리서치DNA를 이번 경선 조사에서 배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재명 대표, /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가 25일 경선 조사업체에 선정된 리서치DNA를 이번 경선 조사에서 배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관위는 이날 리서치DNA 경선 조사 배제를 발표했다. 선관위 측은 "리서치DNA 조사에 문제는 전혀 없지만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으로 민주당에 부담이 되기에 경선 조사업무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당에 알려왔다"고 전했다.

이 업체는 최근 여러 지역구에서 현역 의원을 제외하고 대신 영입인재 등을 넣어 경쟁력 조사를 진행해 논란이 됐다. 또 친명(친이재명)계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이 이 업체의 경선 조사 참여에 관여했단 의혹도 나왔다. 여기에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2013년 이 업체가 성남시 시민만족도 조사 용역을 수행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에 비명계 의원들은 리서치DNA가 이 대표에게만 유리한 불공정한 조사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여론조사 논란에 대해 "일상적으로 해오던 정당 내 조사 업무인데 과도하게 예민하게 생각하지 않아 줬으면 좋겠다. 필요한 조사는 충분히 하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놨다. 논란이 거세지자 홍익표 원내대표는 다음날인 23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업체를 경선 조사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 대표는 이 업체와 자신과의 연관성을 부정했다. 그는 2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십수 년 전 성남시 여론조사를 했다는 것과 지금 민주당의 정량평가를 위한 조사하고 무슨 관계가 있나"라며 "여러분은 어떤 슈퍼마켓에서 새우깡을 샀는데 그 집에 어떤 사람이 칼 사서 강도질했으면 강도질한 집에서 새우깡 사 먹었다고 쓰실 건가"라고 반박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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