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 쇄신 없다? 경선 끝나봐야 알아"
입력: 2024.02.22 09:23 / 수정: 2024.02.22 09:23

장동혁 "컷오프, 경선 감산 결과로 결론...하위 10% 아직 통보 안 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2일 쇄신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경선이 다 끝나봐야 알 수 있다고 반박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이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2일 쇄신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경선이 다 끝나봐야 알 수 있다"고 반박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이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여의도=조성은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2일 현역의원 공천배제(컷오프)가 적어 쇄신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저희가 만든 룰 자체가 경선까지 다 끝나봐야 어느 정도 쇄신이 이뤄졌는지 알 수 있다"고 일축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관련 질문에 "현역의원을 공천에서 인위적으로 배제한다면 언론에서 '시스템공천이 다 깨졌다'고 비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쇄신될 부분들은 (컷오프 대상인) 하위 10%와 (경선 감산 대상인) 하위 30%, 거기에서 결론이 나는 시스템"이라며 "아직 경선을 마치지도 않았는데 쇄신이 없다고 비판하는 건 공천관리위원회 입장에서 조금 이른 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하위 10% 현역의원들에게 통보가 이뤄졌냐는 질문에 "아직 통보받은 분은 없을 것"이라며 "통보 시점에 대해서는 따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장 사무총장은 현역의원의 지역구 중 공천심사가 보류된 지역에 대한 발표가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계속 논의 중에 있다"며 "저희가 굳이 발표하지 않고 있는 지역은 없다. 결론이 나면 그때그때 발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영입인재인 박영춘 전 SK그룹 부사장에 대해서는 "지역구 재배치를 말씀드렸다. 의사를 물어 추가로 검토할 부분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박 전 부사장은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공관위가 노용호 의원과 김혜란 전 판사를 경선 후보로 결정하면서 컷오프됐다.

장 사무총장은 "박 전 부사장이 공천 신청했던 지역은 저희가 기준에 따라 두 명을 경선하도록 결정했다"며 "영입인재면서 해당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있거나, 선거 시점이 되면 가장 경쟁력있을 만한 후보를 저희가 굳이 공천에서 배제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 내 텃밭인 강남 3구 중 선거구 경계조정이 예정된 강남 갑·을·병을 제외하고 아직 공천이 정해지지 않은 서초을에 대해서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출마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유리한 지역이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했다.

서초을에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을 배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곳보다는 다른 곳에 공천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초을에는 현역 박성중 의원과 비례대표 지성호 의원, 영입인재인 신동욱 전 YTN 앵커가 공천을 신청했다.

또 장 사무총장은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이 50곳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준에 의하면 개수는 그렇게 나오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라며 "그 정도로 우선추천이 이뤄지기에는 현실적으로 여러 곤란한 사정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당규에 따르면 우선추천은 전체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구인 20%를 초과할 수 없어 현재 총 50곳까지 가능한 상태다.

장 사무총장은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대표로 당직자인 조철희 당 총무국장이 내정됐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서는 "비례정당 대표를 당직자로 하겠다는 부분은 어제 공지드렸다"며 "대표나 지도부를 누구로 구성할지는 내일 확인해 보시면 알 것"이라고 답했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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