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박진, 서대문을 출마 수락…"선민후사 정신으로 헌신·도전"
입력: 2024.02.20 10:36 / 수정: 2024.02.20 10:36

"힘들고 어려운 길…열심히 뛰겠다"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당의 요청에 따라 서대문을에 출마한다. /임영무 기자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당의 요청에 따라 서대문을에 출마한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윤석열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으로 4.10 총선에서 서울 강남을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했던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당의 요청에 따라 서대문을에 출마한다.

박 의원은 20일 "선민후사의 정신으로 헌신과 도전을 시작하겠다"며 서대문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16대부터 종로구에서 내리 3선을 지낸 박 의원은 21대 총선에선 강남을로 지역구를 옮겨 당선됐다.

박 의원은 "윤석열 정부 외교부 장관을 역임한 서울의 4선 중진 의원으로서 총선 승리와 서울수복을 위해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헌신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이제 그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힘들고 어려운 길이 되겠지만 서대문을 지역 발전을 위해, 주민 여러분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당은 지난 주말께 박 의원에게 서대문을 출마를 요청했다. 서대문을은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선에 성공한 지역구로 국민의힘에 험지로 평가되기도 한다.

박 의원과 검사 출신인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나란히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하자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은 양지만 찾는다는 비판이 당 안팎에서 제기됐다.

이에 당은 이들의 출마 지역구를 조정해 왔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가 매우 어려운 선거고 국민의힘으로서 승리를 해야 하는 총선"이라며 "저희 당으로서 어려운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서대문을에서 (박 의원이) 싸워주셨으면 좋겠다는 내용으로 의견을 모았다"라고 설명했다.

이 전 비서관의 공천 지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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