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공천 거리 멀어"
'의대 2000명 증원은 정치쇼' 이재명에 "음모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공천의 유일한 기준은 '친명횡재, 비명횡사'"라며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공천을 비판했다. /남용희 기자 |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공천의 유일한 기준은 '친명횡재, 비명횡사'"라며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공천을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밀실사천, 공천학살 등 민주당 공천과 관련해 나오는 말들은 민주당이 자신한 시스템 공천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전날 탈당한 것을 거론하면서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공천 문제를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 20%를 평가받은 31명 중 28명이 비명계라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다. 어떤 설명을 덧붙여도 개운치가 않다"며 "뛰어난 의정활동으로 다수 여야 의원에게서 신망을 얻고 있는 김영주 부의장도 납득할 수 없는 하위 20% 통보에 탈당하는 사태가 일어났다"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이 '정치쇼'라고 언급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음모론을 제기한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어떻게 한꺼번에 2000명을 증원하겠다는 발상을 할 수 있는지 걱정된다"며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요구를 던진 다음 혼란과 반발을 극대화해 국민들 관심을 끌어모은 연후에, 누군가 나타나서 규모를 축소해 원만하게 타협을 끌어내는 정치쇼를 하려는 것 아니냐"라고 언급한 바 있다.
윤 원내대표는 "정확한 규모가 발표된 지 2주나 지나서 이러한 주장을 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음모론은 의사와 정부를 갈라치기 하고, 의대 정원 확대와 의료 개혁을 방해한다는 점에서 국민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아주 해로운 음모론"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집단행동에 들어간 의사들을 향해 "환자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