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출마, 민주당 지지층 60% "적절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 일을 더 잘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남용희 기자 |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 일을 더 잘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15~1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 위원장의 대표 직무 수행에 대해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53%는 '잘한다'고 응답했다.
'잘못한다'는 응답은 40.7%로 긍정 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반면 이 대표에 대해선 '잘한다'가 38.0%, '잘못한다'가 56.6%로 부정적인 답변이 과반이었다.
이같은 흐름은 정당 지지도에도 반영됐다.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는 44.3%, 민주당은 37.2%로,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7.1%p로 오차범위인 6.2%p를 넘어섰다.
지역구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국민의힘 44.3%, 민주당 35.9%, 개혁신당 7.5%, 녹색정의당 2.1% 순이었다. 비례대표 투표 의향에선 국민의힘 43.0%, 민주당 30.3%, 개혁신당 9.9%, 녹색정의당 3.6% 등이 차지했다.
KSOI 관계자는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긍정평가가 국민의힘 상승세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공천과정에서 비교적 잡음이 적은 국민의힘과 친문, 친명간 갈등이 비춰지는 민주당이 대비가 되는 모습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했다. 다만 전체 유권자와 민주당 지지층의 답변이 상반되게 나타났다.
전체 유권자 가운데 조 전 장관의 출마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 63.1%, '적절하다' 29.9%, '모름' 7.0% 순이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적절하다'는 의견이 60.8%였으나,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7.5%에 그쳤다. 정치 성향을 '중도'라고 답한 층에선 '적절하지 않다' 65.0%, '적절하다' 29.8%로 전체 의견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86세대 용퇴론'에 대해선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이 53.7%, '물러나지 말아야 한다' 26.3%, '모름' 20.0%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6%였다.
zzang@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