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日 공항서 2시간 붙잡혀…속옷까지 다 뒤졌다"
입력: 2024.02.18 10:04 / 수정: 2024.02.18 10:04

오는 22일 열리는 '다케시마의 날' 조사 위해 日 방문

서경덕 교수가 16일 일본 공항에서 2시간 동안 붙잡혀 여러 조사를 당했다고 밝혔다. /서경덕 SNS
서경덕 교수가 16일 일본 공항에서 2시간 동안 붙잡혀 여러 조사를 당했다고 밝혔다. /서경덕 SNS

[더팩트|박지윤 기자]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일본 공항에서 붙잡혀 있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16일 자신의 SNS에 "오는 22일 시마네현에서 자칭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한다. 이들이 어떤 행사를 준비하고 어떤 왜곡을 하는지 미리 조사한 후 향후에 늘 대응을 해왔었다"고 일본을 방문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지난번에도 그러더니 오늘도 요나고 공항에서 2시간이나 나를 붙들고 내보내 주지 않았다. 무슨 조사서 같은 것을 주더니 5장이나 빈칸을 메우고 나와야 했고 가족 이름과 성별, 나이까지 상세히 적어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서 교수는 "내 트렁크는 완전히 해체해서 속옷까지 샅샅이 다 뒤졌다. 이런다고 내가 쫄겠냐. 나를 많이 두려워하나 보다. 이제 공항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마쓰에시로 이동 중이다. 잘 조사하고 일요일에 돌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다케시마는 독도의 일본식 명칭이다. 일본 시마네현은 1905년 2월 22일 일방적으로 독도를 행정구역에 편입한 뒤 2005년 3월 100주년을 계기로 매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하는 조례를 만들고 2006년부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행사에는 매년 일본 정부가 차관급 인사를 파견하며 반발을 사고 있다.

서 교수는 독도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 영토임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지난해에도 하야시 요시마사 당시 일본 외무상에 '다케시마의 날' 항의 서한을 보냈다.

jiyoon-103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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