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예정된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한 가운데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이 지난 1월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새로운미래(가칭)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남용희 기자 |
[더팩트ㅣ임영무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예정된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한 가운데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혁신당측은 공지를 통해 이준석 공동대표가 17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지된 예정 시각 1시간 전 회견을 돌연 취소했다.
개혁신당은 통합 일주일 만에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정의당 류호정 전 의원, 배복주 전 부대표의 개혁신당 합류에 대해 이준석 공동대표와 이낙연 공동대표가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세력 간 신경전이 벌어진 것이 배경이라는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이다.
개혁신당은 매주 월·수·금 오전 최고위원회가 예정되었지만 16일 예정된 최고위를 갑작스럽게 연기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준석 대표가 17일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당 내홍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모아졌다.
이 대표를 비롯한 기존 개혁신당 인사들은 전날 밤늦게까지 회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의 역할론이 제기됐고 갈등 봉합의 의견이 나오면서 기자회견을 취소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있다.
한편, 양향자 원내대표는 오전 본인의 SNS에 "가치와 비전, 철학과 목표가 분명하지 않고 정치적 세력 규합만으로는 100년 정당은커녕 일주일 정당도 안 된다는 게 제 판단"이라며 꼬집었다. 이어 "좌우, 진보 보수, 이념, 정파의 낡은 가치를 버리고 이제는 건너가야 한다"라며 "과거의 익숙한 구태와 결별하고 이제는 새로운 미래의 가치로 건너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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