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장관(오른쪽)은 15일 오전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줄리 터너(Julie Turner)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를 만났다. /외교부 제공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조태열 외교장관은 15일 줄리 터너(Julie Turner)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와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터너 특사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Commission of Inquiry) 보고서 발표 10주년을 계기로 방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북한 내 인권유린의 심각성에 우려를 표명하며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례 없이 강화한 한미 관계와 한미일이 안보리 이사국을 동시 수임하는 기회를 활용해 국제무대에서 북한인권 관련 공조를 지속적으로 심화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북핵 등 안보 문제와 북한인권 문제는 연계돼 있으므로 이에 대한 포괄적 접근이 필요하며 북한의 인권침해에 대한 책임규명 방안도 계속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탈북민·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인권 문제의 국제 공론화에 대한 미측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터너 특사는 "한미 북한인권 협의와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와의 협업 등을 통해 앞으로도 한국 측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오는 16일 통일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와 남북통합문화센터를 방문한다. 21일엔 김영호 통일부장관을 예방할 예정이다.

chaelog@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