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조국·송영길 모습은 코미디라 하기도 부끄러운 일"
입력: 2024.02.15 11:03 / 수정: 2024.02.15 11:03

"이재명 방탄도 질리는데 조국 방탄까지 봐야 하는 것인가"
조국 전 장관 신당 창당 행보에 '측은지심'마저 수명 다해 


이원욱 개혁신당 의원은 15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당 창당 행보에 이재명의 방탄도 질리는데 조국 방탄까지 봐야 하는 것인가. 부끄러움이 먼저여야 한다. 멈춤으로 자신을 돌아보시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오월 영령을 향해 묵념하고 있다. /뉴시스
이원욱 개혁신당 의원은 15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당 창당 행보에 "이재명의 방탄도 질리는데 조국 방탄까지 봐야 하는 것인가. 부끄러움이 먼저여야 한다. 멈춤으로 자신을 돌아보시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오월 영령을 향해 묵념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이원욱 개혁신당 의원은 15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당 창당 행보에 '부끄러움도 모른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SNS에 '부끄러움도 모르는 진보의 민낯'을 제목으로 시작하는 글을 올리며 "출마선언 이후 봉하마을 노무현대통령 묘역, 광주 5.18 영령들이 잠든 그곳으로 이어지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행보를 바라보며 그동안 있었던 측은지심마저 수명을 다했다"고 밝혔다.

그는 "진보가 가치와 비전으로 삼아온 노무현정신과 김대중정신이 조국 전 장관의 욕심의 정치에 이용당하는 모습에 한탄하게 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지난 3일 2심 재판부가 조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의 유죄를 판결한 점을 다시 언급하며 "설령 조국신당이 성공해 국회에 입성한다해도 수개월 내에 있을 대법원 판결을 뒤집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은 그간 진보진영의 대표적 지식인이었으며, 문재인 정부에서 법적 질서를 상징하는 인물이었다. 그런 그가 법의 화살이 자신을 겨누자 사법부 판단마저 부정한 채 국민심판을 받겠다고 나섰다"며 "심지어 대표적 356정치인 송영길 전 대표는 감옥 속에서 '정치검찰해체당'을 추진하고 있다. 두 명의 진보정치인이 벌이고 있는 모습은 코미디라 하기에도 부끄러운 일"이라고 직격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조국 전 장관에 대해 응원의 말까지 나온다. 이것이 진보의 민낯이었는지 묻고 싶다. 자신에게 불리한 법률적 판단은 사법독재인 것인가?"라고 따졌다.

그는 조 전 장관이 위법적 행동으로 상처받았을 청년들과 서민들의 삶에 대해서는 한 마디 하지 않으며 검찰독재만을 부르짖는다고 보았다. 이 의원은 "누가 조국 전 장관이 억울해하는 모습에 동정의 마음을 가질 수 있겠나"라며 "억울해도 위법은 위법이다. 죄는 죄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철학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악법도 법'이라며 스스로 독배를 선택했다"고 조 전 장관의 행보를 비판했다.

이 의원은 "친명당을 만들기 위해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을 흔들어 이재명의 당으로 만들었다. 지난 대선 때 조국의 강을 건너지 못해 '공정'의 가치를 윤석열 후보에게 빼앗겼다"며 "이제 진보진영은 조국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그 늪에서 이재명의 민주당은 합창으로 검찰독재만을 부르짖고 있다. 이재명의 방탄도 질리는데 조국 방탄까지 봐야 하는 것인가. 부끄러움이 먼저여야 한다. 멈춤으로 자신을 돌아보시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제3지대 신당, 개혁신당의 필요성은 더 분명해졌다. 이념을 넘어, 분열을 넘어, 갈등을 넘어야 한다. 진보와 보수를 넘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조 전 장관, 송 전 대표 역시 자신의 민낯, 그리고 썩어가는 뿌리를 바라보며 지금 가는 길을 멈추시기 바란다. 반성과 성찰이 먼저다"고 거듭 강조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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