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김인섭보다 더 중한 판결 받을 것"
"고발사주 의혹은 공작...조국, 한심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도망다닐 거면 왜 정치를 하느냐"고 일갈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
[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김인섭 씨 재판에 대해 국민께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관련 질의에 "답하지 않으려면 정치를 왜 하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김옥곤)는 경기 성남시 백현동 개발과 관련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등에게 불법 로비를 벌인 혐의로 기소된 김인섭 씨에 대해 징역 5년과 추징금 63억5700여만 원의 중형을 선고했다.
한 위원장은 "김 씨의 로비 대상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었다. 그리고 그 로비는 성공한 로비였다"며 "재판부도 판결에서 김 씨가 이 대표와 특별한 관계임을 인정했다. 정상적인 판단을 하는 법조인이라면 이 대표가 김 씨보다 더 중한 형을 선고받을 확률이 높아졌다 생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기가 등장하는 그런 무시무시한 판결이 났는데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 회의에서도 웃기만 하며 답은 하지 않는다"며 "그러려면 정치를 왜하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도망 다니며 자기가 직접 문제 되는 일에 답하지 않으려면 정치를 왜 하는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이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출마를 선언하며 고발사주 의혹을 지적한 것에 대해 "그 사건의 본질은 권력과 일부 언론이 유착해 조 전 장관을 수사했던 저에게 보복하기 위한 공작"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문재인정부의 수사심의위원회가 무혐의를 결정하고 문재인 정부의 검찰이 무혐의를 결정했다"며 "구속까지 했던 채널A 이동재 기자는 무죄가 확정됐다"고 짚었다.
한 위원장은 "이참에 말씀드리면 전과 4범에 수많은 중범죄로 재판받고 수사받으면서 '휴대폰은 숨겨야 한다'고 강의까지 하시던 분이 대표로 있는 게 이재명의 민주당"이라며 "2심 실형받고 민주당 2중대가 되길 호소하는 조국, 위성정당 시장판에 한몫 끼어보려는 극렬한 친북·종북 성향의 운동권"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4월 10일 총선거에서 민주당의 진용이 완성됐다"며 "절실하게 왜 우리가 이겨야 하는지 다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