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너 美북한인권특사, 14일 방한…유엔보고서 발간 10주년 계기
입력: 2024.02.13 16:05 / 수정: 2024.02.13 16:05

외교부 "北인권개선 위한 한미정부 강한 의지 발신 계기될 것"

줄리 터너 미국 북한인권특사가 이르면 이주 중 한국을 방문한다./ 뉴시스
줄리 터너 미국 북한인권특사가 이르면 이주 중 한국을 방문한다./ 뉴시스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정부는 13일 줄리 터너 미국 북한인권특사 방한에 대해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한미 정부의 강한 의지를 발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터너 특사는 오는 14일 방한할 예정이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9일(현지시간)터너 특사가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북한인권보고서 발간 10주년을 기념해 12~22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무부에 따르면 터너 특사는 한일 방문 기간 양국 정부 대표, 시민사회 활동가, 북한이탈주민 등을 만날 예정이다. COI 보고서는 2014년 2월 17일 발간됐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미국 측과 북한인권 관련 협력을 강화해 오고 있다"며 "터너 특사의 방한과 관련해서도 긴밀하게 소통 중"이라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터너 특사 방한 기간 중 외교부 장관 예방, 평화외교기획단장 등 우리 정부 인사 면담과 북한인권 국제협력대사 면담과 간담회 등 일정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유엔 COI 보고서 발표 10주년을 계기로 북한인권 관련 대내외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지난 8일 브리핑에서도 COI 보고서 발간 10주년에 의미를 부여했다. "유엔 COI 보고서가 정권에 의해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심각한 인권침해가 자행되고 있는 북한 인권의 심각성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기여해 왔다고 평가한다"면서다. 임 대변인은 "보고서 권고에도 북한 내 인권유린은 지속되고 있는 데 깊이 우려한다"며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에만 몰두해 온 북한은 즉각 도발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이어 "북한은 인권침해에 대한 불처벌이 영원히 지속될 수 없음을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북한인권 문제를 우리 대북정책의 중심축에 두고 국제사회와 연대해 북한인권 실상을 널리 알리고 책임규명을 모색하며 북한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chaelog@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