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에 합류한 조응천 의(오른쪽)과 이원욱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국회=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민주당 탈당파로 '원칙과 상식' 멤버인 이원욱·조응천 의원이 13일 제3지대 빅텐트를 구성한 '개혁신당' 입당과 4·10 총선에서 현 지역구인 경기 화성을·남양주갑에 각각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국민에게 신뢰받는 쓸모 있는 정당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길로 이제 한 걸음씩 내딛으려 한다"면서 "조응천은 남양주에서, 이원욱은 화성에서 개혁신당 후보로 이번 총선에 사즉생의 각오로 출마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거대 양당처럼 위성정당이 없는 우리 개혁신당의 비례대표 후보를 한 명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각자 지역구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구까지 선한 기운을 널리 전하도록 최선을 다해 개혁신당의 표를 모으겠다"며 "가능하다면 개혁신당의 '남양주벨트' '화성벨트'를 구축해 지역구 동반 당선도 노리겠다"고 했다.

이들은 "혐오정치를 끝내고 제3지대 정당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며 "지역구에서 혁신과 대안, 통합을 만들어내겠다. 막 불기 시작한 개혁신당의 바람이 전국의 모든 지역구에서 불 수 있도록 태풍의 진원지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윤석열 정권의 심판 도구로서 민주당을 신뢰할 수 없는 수많은 국민이 제3지대를 갈망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우리는 오늘 제3지대 빅텐트인 개혁신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건희 여사는 '몰카 공작'의 피해자라고 강변하는 대통령, 대통령을 어찌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여당, 대통령과 여당을 싸잡아 비판해도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때문에 함께 욕먹는 민주당"이라면서 "정치 주역들의 이토록 못난 모습에도 불구하고 차악을 선택할 것을 강요당하는 국민들은 양당에 30%대의 지지율을 보내고는 스스로 좌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희는 제3지대가 하나로 뭉쳐서 유권자들에게 확실한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어야 양당의 강고한 30% 지지율을 위협할 수 있다 믿었기에 빅텐트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비명계 개혁파 4인방(윤영찬·이원욱·조응천·김종민)이었던 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지난해 11월 16일 '원칙과 상식'을 결성했다. 두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퇴진과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달 10일 윤 의원을 제외하고 민주당을 탈당한 뒤 김 의원과 함께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후 지난 9일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새로운미래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개혁신당, 이원욱·조응천 의원의 원칙과상식,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이 전격 합당하면서 이들은 당명으로 선정된 개혁신당으로 합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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