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례연합 추진단 첫 회의…"원내 野 3당 논의 먼저"
입력: 2024.02.08 11:54 / 수정: 2024.02.08 11:54

박홍근 "맏이인 민주당이 무거운 책임감 갖고 선거연합 주도할 것"

더불어민주당이 8일 통합형 비례정당 추진을 위한 민주개혁진보연합추진위원회(이하 민주연합 추진위) 첫 회의를 열었다. 사진은 박홍근 추진단장. /남용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일 통합형 비례정당 추진을 위한 민주개혁진보연합추진위원회(이하 '민주연합 추진위') 첫 회의를 열었다. 사진은 박홍근 추진단장.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일 통합형 비례정당 추진을 위한 민주개혁진보연합추진위원회(이하 '민주연합 추진위') 첫 회의를 열었다. 민주연합 추진위는 상호존중을 기반으로 협의 과정을 거쳐 신속히 원내 진보 3당(새진보연합·녹색정의당·진보당) 및 민주개혁진보 세력과의 연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민주연합 추진위는 첫 회의 이후 박홍근 단장이 기자간담회를 열어 선거연합을 위한 3대 기준(축)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향후 야권 선거연합을 통해 △민생 우선의 정책을 중심으로 한 공동 총선공약 추진 △유능한 인재 선출을 위한 민주적인 선출 시스템 구축 △지역구 연합 시 '이기는 후보' 단일화 정신과 원칙 등의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민주개혁진보세력의 선거연합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라는 국민의 염원을 받들기 위한 불가피하지만 가장 강력하고 유일한 선택"이라며 "맏이 격인 민주당이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선거연합을 주도하겠다"라고 말했다.

박 단장은 취재진의 '지역구와 관련해 심상정(경기 고양시갑) 녹색정의당 의원, 강성희(전북 전주을) 진보당 후보와의 단일화도 고려하나'라는 질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본선에서 누가 이길 것인가 하는 문제다"라며 "그런 원칙과 정신 가지고 향후 관련 정당들과 협의 통해 우리가 정의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례대표 순번과 관련해 민주당 현역 의원들의 참여와 관련해 박 단장은 "차차 논의되는 대로 말하겠다"라고 말했고, 원내 정당과의 우선 논의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 대표성을 최소한으로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그런 정당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박 단장은 비례정당 연합이 민주당의 '대승적 결정'이라며 선거 전 빠른 협의를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논의 종료 시점과 관련해 아직은 구체화할 수 없다면서도 "병립형으로 갈 때보다 의석수도 감소할 것을 (예상하면서도) 크게 결단하고 양보한 걸로 보인다"며 "선거가 목전에 다다랐으니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다"고 강조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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