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천 민주당'과 '시스템 공천 국민의힘', 국민께서 판단해 주시길"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선거제도가 야당대표의 유불리 판단으로 결정되어 유감"이라고 6일 밝혔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3차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6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선언에 유감을 표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관위 4차 회의에서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의 근간인 선거제도가 결국 야당 대표의 유불리 판단으로 결정되어 굉장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저는 공관위원장으로서 이번 총선에서 무엇이든 이재명 대표로 귀결되는 '사천 민주당'인지 '시스템 공천을 하는 국민의힘'인지 국민 여러분께서 현명하게 선택해 주실 걸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도덕성이 바로 서지 못한 후보는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민주당식 방탄 공천은 결국 주권자 국민의 심판에 직면하게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다시피 국민의힘 공관위는 도덕성을 굉장히 중시하는 원칙을 삼고 있다"며 "부도덕한 후보를 국민께 선보이는 구태정치의 전형을 끊어버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공관위는 남아있는 공천 결정을 성실하게 공정하게 관리해서 동료 시민, 또 국민들께 힘이 될 수 있는 그런 후보를 공천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각 선거구가 대한민국의 가치들이 하나로 모여 모자이크처럼 미래를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총선 승패를 가를 거점 선거구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지난 3일 마감된 국민의힘 공천 신청에는 지난 총선보다 202명 늘어난 849명이 신청했다. 국민의힘은 전날(5일)까지 공관위 클린공천지원단이 신청자들의 범죄기록 등의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심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