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성강현 기자] 외교부가 3일 주한 러시아 대사를 초치,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의 발언에 항의했다.

외교부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의 북한 관련 발언 공개 비난에 대해 "혐오스러운 궤변"이라고 응수한 데 이어 러시아 대사를 초치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대변인실 입장을 통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일국의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으로는 수준 이하로 무례하고, 무지하며, 편향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자하로바 대변인은 지난 1일(현지시간) 논평을 통해 "북한이 '선제적 핵 공격'을 법제화 한 세계 유일의 국가라고 주장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은 노골적으로 편향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하로바 대변인은 현재 한반도의 긴장 고조 상황을 고려할 때, 윤 대통령의 발언이 "특히 혐오스럽다"고 비난했다.

dank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