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마포갑→서대문갑' 출마 선회…"운동권 청산 앞장"
입력: 2024.02.02 10:50 / 수정: 2024.02.02 10:59

"당 헌신 요구 따른 것"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4.10 총선에서 서울 서대문갑 지역구에 도전한다. /이새롬 기자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4.10 총선에서 서울 서대문갑 지역구에 도전한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4.10 총선에서 서울 서대문갑 지역구에 도전한다.

이 의원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헌신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여 험지로 가겠다"며 서대문갑 출마를 공식화했다.

전북 남원·순창·임실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 의원은 서울 마포갑으로 옮겨 지역구 준비를 해왔지만 이날 서대문갑으로 출마를 최종 확정했다. 중앙당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서울 승부처 가운데 한 곳인 마포갑에서 승리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싶었다. 그러나 4명의 전현직 의원이 한 곳에서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수도권 승리를 이끌어내기 위해 고심하는 중앙당 지도부로부터 당을 위한 헌신을 요청받고 고민 끝에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내건 '운동권 특권세력 청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대문갑은 지난 12년 동안 삽자루 한번 잡아보지 않은 86 운동권의 아성이었다"라며 "21대 총선에서 호남 유일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열정과 패기로 윤석열 정부 성공과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위해 서대문갑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밝혔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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