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국민의힘에선 공천 못 받아"…'사법리스크' 겨냥
입력: 2024.02.01 10:48 / 수정: 2024.02.01 10:48

"민주당은 공천 적격 판정 내릴 것"
"국회의원 세비, 국민 중위소득 맞워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국민의힘에 공천 신청을 했다면 절대로 공천받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배정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국민의힘에 공천 신청을 했다면 절대로 공천받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여의도=김세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국민의힘에 공천 신청을 했다면 절대로 공천받지 못할 것"이라고 1일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석해 "민주당의 공천 시스템은 (이 대표에 대해) 적격 판정을 내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공금 법카 횡령과 만취 음주운전, 혐오욕설, 위증교사, 대장동·백현동 토착비리, 성남FC 뇌물, 거짓말로 인한 선거법 위반 등 각각의 비위를 저지른 사람들이 현실 세계에서 드물지만 존재한다"며 "그런데 정말 놀라운 것은 이걸 다 한 사람이 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직접 비판한 것이다.

그러면서 "국민을 위한 공천을 누가하는지는 이거 하나로 자명하다고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전날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6.25 전쟁'에 관해 언급한 것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수백만이 죽고 국토가 초토화된 6.25 전쟁도 어느날 갑자기 일어난 것이 아니다"라며 "38선에서 크고 작은 군사 충돌이 누적된 결과였음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6.25 전쟁 발발 책임이 서로 티격태격하다 어쩌다 난 것이라는 역사왜곡을 공당 대표가 한다는 것에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건 의견의 영역이 아니고 문서가 공개돼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견의 영역이 아니다. 소련과 북한의 김일성이 사전에 계획해서 벌인 일이라는 점이 구소련의 문서로 공개된 사실"이라며 "사실 자체를 왜곡하는 것에 대해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 민주당의 반성과 국민에 설명을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 위원장은 국회의원의 세비를 국민 중위 소득으로 맞추는 내용의 정치개혁안을 제시했다. 그는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대단히 중요한 임무를 하는 직위다. 임무가 중하고, 영예가 높으니까 세비도 높아야 한다는 게 아니라 상징적으로 우리 국민들 중위 소득 해당하는 정도의 매출을 세비로 받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충분한 당내 의견 수렴은 거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김포와 구리, 하남 등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 도시를 서울로 편입하는 정책과 경기도를 남북으로 분도하는 방안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도에 사는 동료시민들의 실질적 삶, 행정 편의 등을 공감한다. 서울로 편입되길 원하는 지원 정책, 각 지역에서 원하는 방향 모두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라며 "민주당이 주로 말했던 경기분도 역시 적극적으로 정부여당에서 추진하겠다"라고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관련 정책을 추진할 TF를 구성하고 특위 위원장으로 배준영 의원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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