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친명 대결 구도 격화"
"김지호와 작은 날갯짓이 통합에 큰바람 일으켰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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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선웅 전 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2대 총선 분당갑 불출마 및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지호(왼쪽)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 /뉴시스 |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여선웅 전 청와대 행정관이 1일 성남 분당갑 총선에 불출마의 뜻을 밝히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측근인 김지호 전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의 지지를 선언했다.
여 전 행정관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분당갑 선거에 불출마한다"면서 "그동안 저를 지지해 준 모든 분들과 캠프 식구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여 전 행정관은 불출마 배경에 대해 "분당갑은 우리 민주당에 매우 어려운 지역"이라며 "자칫 경선 과정에서의 작은 갈등의 불씨로 인해 단결과 통합의 길에 금이 가거나, 윤석열 정권 심판의 동력이 꺼져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계파 간 비방전을 경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 전 행정관은 "친명·친문 갈등, 자객 출마 등이 난무하는 살벌한 정치세계에 친명친문 통합이라는 작은 돌을 던지고 싶다"며 "김지호와 여선웅의 분당에서의 작은 날갯짓이 통합과 협력이라는 큰바람을 일으킬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여 전 행정관은 "국민과 기업들은 매서운 경제 한파를 맨몸으로 견디고 있는데 강 건너 불구경하듯 수수방관하는 윤석열 정부의 행태는 오로지 본인들의 정권 유지에만 혈안"이라며 "민주당의 대의는 정권심판이어야 한다"고 했다.
여 전 행정관은 "그런데 민주당의 모습은 총선을 앞두고 후보 간 경쟁은 자연스러운 모습이지만, 그 경쟁이 국민 눈에 계파 간 집안싸움처럼 비친다"며 "자칫 선거 승리를 확신한 오만한 정당으로 보이지 않을까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친명과 친문 대결 구도가 격화되고 있다"며 "누가 친명이고 누가 친문이냐 하겠지만 국민 눈에 그렇게 비치고 있다. 정권심판이라는 대의를 넘어서는 갈등은 선거 필패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