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창업가 지원한다…'아산상회' 6기 참가자 모집
입력: 2024.01.30 10:17 / 수정: 2024.01.30 10:17

탈북민 창업가 대표인 2인 이상 예비·창업팀 10개팀 선발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아산나눔재단은 30일 북한이탈주민 창업가의 성장을 돕는 창업지원 프로그램 '아산상회' 6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아산상회는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호인 '아산(峨山)'과 그가 처음 창업한 '경일상회'에서 따온 이름이다. 아산의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고 북한이탈주민 창업가들이 자립·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2019년 시작한 이후 탈북민 창업가 47명과 탈북청년 창업팀 39개팀을 배출했고 약 5억원 규모의 벤처캐피탈 투자를 총 3건 유치하기도 했다. 재단은 아산상회를 통해 탈북민의 경제적 자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통일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6기 모집 대상은 탈북 창업가가 대표로 있는 2인 이상의 예비 및 초기 창업팀이다. 접수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3월 1일까지이며 재단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최종 선발발된 10개팀은 3월 중순 발표된다.

재단은 모집 기간 중인 2월 5일~23일까지 아산상회 사업 담당자에게 사업 소개와 세부 지원 가이드라인을 받을 수 있는 세션도 마련했다. 2월 7일에는 온라인 사업 설명회를 열어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세부 모집 요강에 대해 상세하게 안내할 예정이다.

선발된 팀은 4월부터 10월까지 약 7개월간 창업 인큐베이팅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전문 인큐베이터 기관의 컨설팅과 멘토링, 전문가 특강을 통한 창업 교육도 받을 수 있다. IR피칭을 선보이는 데모데이와 코칭 기회도 제공된다. 한 팀당 7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전문 리더십 코치의 코칭도 지원된다. 대표 뿐만 아니라 팀 전체를 대상으로 한 그룹 코칭 기회도 제공받는다.

아산상회의 인큐베이팅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참가자와 팀은 아산나눔재단의 기업가정신 플랫폼인 ‘마루(MARU)’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팀 당 연간 최대 5억300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루베네핏’ 프로그램을 통해 채용, 법률, 번역, 클라우드 크레딧 등 스타트업에 필요한 솔루션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60여 명의 업계 최고 전문가 및 선배 창업자로부터 일대일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마루커넥트' 혜택도 받는다.

아산상회 프로그램 수료 후 투자를 유치한 창업팀에게는 매칭그랜트 방식의 지원금 최대 5000만원을 수여한다. 탈북 창업가와 팀이 자립하고 성장하며 사업을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마련한 제도다.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개인의 특성·배경과 무관하게 누구나 기업가정신을 발휘할 수 있는 포용적 창업팀을 성장시키기 위해 기획된 ‘아산상회’는 탈북 창업가의 성장에 대해 많이 고민하며 계속 프로그램을 고도화해왔다"며 "아산상회 6기를 통해 탈북민 청년 창업가가 창업 및 혁신 생태계에서 포용적 창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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