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의 새 도약 이루겠다"…與 박대수 의원, 강서을 예비후보 등록
입력: 2024.01.29 18:09 / 수정: 2024.01.29 18:09

대한항공 출신 노동전문가…"강서는 제2의 고향"
"강서구청장 선거 오만했다…겸손하게 주민 헤아릴 것"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서울 강서을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박대수 의원실 제공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서울 강서을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박대수 의원실 제공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이 4·10 총선에서 서울 강서을 지역구에 도전한다.

박 의원은 29일 "강서의 자존심을 지키고, 강서의 새로운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박대수의 절절한 성심을 믿어달라"며 강서을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40년간 항공 정비사로 살아온 제게 강서는 삶의 터전이자 꿈과 희망이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제2의 고향'"이라며 "여러분께서 하나하나 일궈온 이곳, 강서에서 감히 제가 여러분의 귀한 선택을 받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동안 강서가 몸집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일과 여가를 편안하고 윤택하게 누릴 수 있는, 누구나 살고 싶은 강서로 만들어야 할 때"라며 "강서을 주민분들과 함께 '듣는 정치, 만나는 정치'를 하겠다. 엘리트 정치가 아닌 생활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에 대해 박 의원은 사과의 뜻을 밝혔다. 몸을 낮춰 강서구 주민들의 의견을 겸허히 듣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무책임했고 오만했으며 안일했다. 인정한다. 그리고 반성한다"며 "더 낮고, 더 겸손한 자세로 강서 주민들의 마음을 헤아리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 늦은 감도 있다. 지금부터 한 시간을 하루처럼 쓰겠다. 하루를 열흘처럼 치열하게 살겠다"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구호가 아닌 성과로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출신인 박 의원은 14~16대 노동조합 위원장을 지냈다. 한국노총에서 25~26대 상임부위원장, 16~18대 서울지역본부 의장을 지낸 '노동 전문가'다.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입성해 국민의힘 노동개별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원내부대표, 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강서을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김성태 전 의원이 다시 도전한다. 박 의원과 마찬가지로 한국노총 출신인 김 전 의원은 이곳에서 18대부터 내리 3선을 지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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