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미래대연합의 조응천 의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정치개혁을 내세우고 등장한 제3지대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가 단일 정당으로 통합한다.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는 각각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혁신계 의원 3인(김종민·이원욱·조응천)과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이 이끌고 있다.

박원석 미래대연합 공동대표와 신경민 새로운미래 국민소통위원장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득권 혁파와 정치혁신, 사회개혁과 미래 전환에 나서라는 국민의 기대와 명령에 부흥하기 위해 공동창당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임시 당명은 '개혁미래당'이다. 이들은 "정치개혁, 사회개혁, 민생개혁 등 개혁을 선도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의미를 담았다"며 "아직 선거관리위원회에 유사당명 심사를 거치지 않았고 더 나은 이름은 공모 등을 통해 찾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개혁미래당은 다음 달 4일 통합창당대회 성격의 중앙당 창당대회를 연다. 지도체제와 인선은 최종 조율을 거쳐 창당대회에서 공개하기로 했다. 이들은 "패권을 배격하고 민주적 합의의 원칙과 제도에 기초해 정당을 운영하겠다"며 "정강 정책과 선거 공약을 이번 주부터 선보일 것이며 '민주주의', '민생', '미래'가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신 위원장은 "통합추진위원회를 두고 제3지대 빅텐트를 향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내부 논의도 이어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박 공동대표는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가 대통합에 대한 논의를 일치시키는 과정에서 이견이 있을 수 있고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런 것은 조율할 것"이라며 "합의된 바는 가칭 개혁미래당이라는 것과, 청년이 중심이 돼 정치혁신과 민생개혁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을 총선을 앞두고 모아야 한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지도부 인선에 대해서는 "논의를 거쳐 창당대회에서 공개할 것"이라면서도 "민주적 합의제에 기초해 5인 체제가 좋을 것이다. 양당 단일대표체제는 지양한다"고 설명했다.

신 위원장은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의 '개혁신당' 등과의 '빅텐트'에 대해 "현재로서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이어 박 공동대표는 "빅텐트의 모양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날짜는 2월 4일보다 훨씬 이후가 될 것이다. 빅텐트의 시한은 길다"면서 "미래대연합·새로운미래·개혁신당의 비전대화의 틀은 유지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도 "시간이 늦어질수록 합의가 복잡해진다"며 "가급적 각 당 공천 작업 이전에 통합하는 게 좋겠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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