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피습 사건…한동훈 "범인 엄벌" 이재명 "정치 테러 용납 안 돼"
입력: 2024.01.25 19:06 / 수정: 2024.01.25 21:11

여야 "쾌유 기원…철저히 수사해야" 한목소리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수사 당국을 향해 배현진(사진) 국민의힘 의원의 피습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배정한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수사 당국을 향해 배현진(사진) 국민의힘 의원의 피습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여야는 25일 괴한으로부터 피습당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쾌유를 빌며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배 의원이 입원한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 일어났다"며 "진상이 명확하게 밝혀져 범인을 엄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이 사안의 진상이 신속하고 명확하게 밝혀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막연한 추측과 분노로 국민이 걱정하고 불안하지 않게 하겠다. 여러분 모두 쾌유를 빌어달라"고 했다.

정의용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금일 오후 배 의원이 시내 한복판에서 괴한으로부터 습격을 당하는 불상사가 있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언급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어떤 이유에서든 우리 사회에서 폭력범죄는 근절돼야 한다"면서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단호한 대처를 촉구하며, 배 의원의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야당인 민주당은 배 의원 피습 사건을 '정치 테러'로 규정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범인이 배 의원임을 알면서 자행한 명백한 정치 테러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면서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 테러를 단호히 배격하고 규탄한다"고 했다.

한 대변인은 "우리 사회가 증오와 혐오로 오염되고 있는 것 같아 개탄스럽다"면서 "민주당은 정치 테러의 확산을 막고 혐오 정치를 종식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배 의원의 쾌유를 빈 뒤 수사 당국을 향해 "테러범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사건의 동기와 배후 등 진상을 낱낱이 밝혀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18분께 "피를 흘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피의자를 특수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압송했다.

올해 들어서만 정치인의 피습 사건이 두 차례 발생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신공항 건설 예정지 방문 과정에서 김모 씨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을 찔려 부산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후 서울대병원에서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고 지난 10일 퇴원했다. 이후 자택에서 치료를 이어오다 지난 17일 당무에 복귀했다.

이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배 의원의 피습 사건에 관한 글을 올려 "믿을 수 없는 사건에 상처가 저릿해 온다"면서 "어떠한 정치 테러도 용납해선 안 된다.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배 의원님의 조속한 쾌유를 기도한다. 염려하실 가족들께도 마음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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