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복구 조치 적극적으로" 주문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충남 서천 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해 관계 부처 장관들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를 현장에서 주문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왼쪽)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서천=배정한 기자 |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군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를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서천 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해 상인 대표들을 만나 "명절을 앞두고 얼마나 상심이 크시냐. 여러분들이 바로 영업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해 드리겠다"며 동행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행안부와 서천군이 적극 협력해 필요한 것을 즉각 지원하라"고 주문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주민들의 특별재난지역선포 요청을 듣고, 현장에서 관계부처 장관들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즉시 검토하고 혹시 어려운 경우에도 이에 준하는 지원을 하는 등 피해 복구에 필요한 조치를 적극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전날(22일) 밤늦게 서천 특화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인명 피해 없이 9시간 만에 진화됐으나, 서천시장 점포 227개는 전소됐다.
특별재난지역은 심각한 재난 피해를 효과적으로 수습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의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중앙합동 조사와 중앙대책본부장 건의를 거쳐 대통령이 선포할 수 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피해주민 구호와 시설 복구 등 피해 복구비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고, 피해 주민에 대해 생활 안정 지원과 공공요금 감면 등 간접 지원도 이뤄질 수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폭설로 혼잡해진 교통 상황을 고려해 현장을 함께 점검한 당, 정부 관계자들과 대통령 전용열차로 함께 서울로 상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