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왼쪽)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수산물특화시장을 찾아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서천=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서천=김세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을 23일 찾아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현장을 살폈다. 두 사람의 갈등설이 불거진지 이틀 만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민방위복을 입고 특화시장에 도착했다. 당초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를 돌며 사무처 당직자를 만날 예정이었지만 취소하고 서천을 방문했다.

장동혁 사무총장, 김형동 비서실장, 정희용 원내대변인과 김태흠 충남지사도 함께했다.

이어 오후 1시 40분께 도착한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을 만났다.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했고,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의 어깨를 툭 치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두 사람은 소방관계자의 현장 상황 브리핑을 듣고 화재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시장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앞서 대통령실과 한 위원장은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서울 마포을 공천 논란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대응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대통령실이 한 위원장에게 사퇴를 건의했지만 한 위원장은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며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특화시장에는 지난 22일 늦은 오후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227개 점포가 전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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