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이탈리아 영사관 무성의 대처 논란에 "신속 영사조력"
입력: 2024.01.23 12:10 / 수정: 2024.01.23 12:10

한국인 관광객, 인종차별·폭행 금품 피해 발생

한국인 관광객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인종차별적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관광객이 JTBC에 제보한 피해 상황./ 뉴시스
한국인 관광객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인종차별적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관광객이 JTBC에 제보한 피해 상황./ 뉴시스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외교부는 23일 이탈리아 주밀라노 총영사관이 한국인 관광객 강도피해 사건을 무성의하게 대응했다는 보도에 대해 "신속하게 영사조력을 제공했다"고 반박했다.

JTBC는 지난 22일 "관광객 A씨는 현지 괴한들에게 인종차별과 폭행을 당하고 금품을 빼앗긴 후 현지 영사관에 도움을 청했지만, 현지 영사관으로부터 '도와줄 수 있는 게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현지 영사관은 응급실, 경찰서 위치 정도만 알려줄 수 있다고 했고 통역도 지원하지 않았다. 3~400만원 상당 금품을 도난당한 A씨는 같이 간 지인의 도움을 받아 현지 경찰서에 신고했고, 현재까지 수사 진전 상황을 전해듣지 못한 상태다.

외교부 대변인실은 이날 공지를 내 "주밀라노 총영사관은 4일(현지시간) 새벽 사건 접수 직후 민원인과 통화해 피해 여부 파악, 부상 정도 등을 청취한 후 병원 응급실 안내, 경찰 신고 등에 관해 안내했다"며 "밀라노 경찰에도 직접 신고하는 등 영사조력을 신속하게 제공했다"고 밝혔다. "4일 오후와 12일 민원인과 추가로 통화해 안전 여부도 재차 확인한 바 있다"면서다.

통역 서비스 제공 요청과 인종차별 신고 관련 사건해서는 "당일 주밀라노총영사관은 민원인으로부터 통역 서비스 제공 요청 및 인종차별 관련 신고를 받은 사실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앞서 A씨의 통역 요청에 대해 JTBC에 "영사조력법 상 통역 문제는 응급 상황이 아닌 이상 제공해주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답한 바 있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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