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갤럭시 신화' 고동진 전 삼성 사장 영입
입력: 2024.01.22 10:58 / 수정: 2024.01.22 10:58

한동훈 "정말 모시고 싶었던 분...새롭고 멋진 길 될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갤럭시폰으로 셀카를 찍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갤럭시폰으로 셀카를 찍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국민의힘이 고동진 전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 사장을 영입했다.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은 22일 "신입사원의 마음으로, 기회가 닿아 이곳에 출근하게 되면 한강에 깨끗한 물 한 바가지 붓는 심정으로 임하겠다"며 입당 포부를 밝혔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인재영입환영식을 열고 고 전 사장 영입을 발표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겸 인재영입위원장은 "저희가 정말 많은 인재분들 모시고 있지만, 정말 저희가 모시고 싶었던 분"이라며 "40년 IT발전의 갤럭시 위상을 만들어주신 분이 어려운 결정 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는 고 전 사장님께서 저희와 가는 길이 훨씬 더 새롭고 멋진 길이 될거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고 전 사장은 "당에서 연락받고 위원장님과 전화 통화하면서 지난 한 달 굉장히 많이 고민했다"며 "제가 삼성을 떠나게 되면서 젊은 사람들, 후배들, 청년 등을 위해서 무슨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이곳에서 일하게 되면 첫 화두는 '청년의 미래'인데, 광대한 주제지만 기존 당직의 계신 이야기 잘 듣고, 어떻게 정책화할지 고민하겠다"며 "두 번째는 제가 기업에서 오래 일을 해본 경험으로 대기업의 발전은 중소기업 발전 없이는 불가능하다. 여태까지 상생 모델을 해왔다. 두 번째가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제가 어떻게 기여하고 성과를 낼지가 고민"이라고 했다.

이어 "세 번째는 소프트웨어산업의 인력 양성과 경쟁력 강화"라며 "대한민국은 제조업 강하다. 여기에 인공지능(AI)시대와 더불어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가 굉장히 중요하다 생각한다. 제가 직장에서도 그 부분을 많이 강조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는 사회적 약자, 소외계층에 대한 좀 더 적극적 배려"라며 "이곳에서 일하게 되면 또 하나의 주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4가지를 우선 말씀드리고 앞으로 차차 더 배워나가면서 저의 생각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고 전 사장은 입당 이유에 대해 "한 위원장이 (총선인) 4월 10일 이후 '저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한 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자기 자신을 던졌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삼성에서 40년을 채웠는데, '나는 과연 제2의 인생에서 저런 일을 할 수 있을까'했다. 추석 이후에 당시 지도부 조직부총장이 연락도 있었고 중간 역할을 해주셨다.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철규 공동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고 전 사장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고 민의를 우선하고 불굴 의지로 삶을 개척해 온 국민 인재"라며 "1984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갤럭시 신화 주인공이 됐다. 화려한 이력 뒤 감춰진 특유의 성실함과 열정, 수많은 어려움 이겨내고 평사원에서 사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자 수많은 직장인 롤모델"이라고 소개했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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