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거부' 말고 尹 정부가 하는 게 뭔가?"
입력: 2024.01.19 10:05 / 수정: 2024.01.19 10:05

이재명 "전세사기특별법 바로 하자"
"북한, 무모한 도발 할수록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정부여당이 이태원참사 특별법 본회의 통과 이후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수순을 밟을 예정인 것을 두고 거부 말고 이 정부가 하는 게 뭐냐라며 거부 말고 무엇을 할지 내놓으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남용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정부여당이 '이태원참사 특별법' 본회의 통과 이후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수순을 밟을 예정인 것을 두고 "거부 말고 이 정부가 하는 게 뭐냐"라며 "거부 말고 무엇을 할지 내놓으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정부여당이 '이태원참사 특별법' 본회의 통과 이후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수순을 밟을 예정인 것을 두고 "거부 말고 이 정부가 하는 게 뭐냐"라며 "거부 말고 무엇을 할지 내놓으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의 거부 정치가 끝이 없다. 국정을 책임져야 할 정부와 여당이 오로지 거부에 힘을 쏟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상임위에서 단독으로 처리한 뒤 법사위에 계류 중인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과 관련해서도 즉시 시행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공약할 것이 아니라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즉시 해야 한다. 민주당이 협조하겠다"라며 "전세사기특별법 바로 하자. 거부하지 말고 바로 (하자)"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윤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 후보 때 공약한 수없이 많은 약속은 팽개치고 또 공약한다. 공약하면 뭐 하나"라며 "정부여당은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즉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남북간 강대강 대치 상황에 대해서는 "민생 경제도 중요하지만 그 밑바탕은 평화다"라며 "한반도의 평화가 흔들리고 있다. '이러다가 진짜 전쟁 하는 것 아니냐'는 국민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도발을 당장 멈춰야 한다"라며 "무모한 도발을 할수록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것이고 북한 주민의 고통은 심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김 위원장을 향해 "북한의 김정일, 김일성 주석의 노력이 폄훼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 이 대표는 "북한에 본때를 보이겠다며 평화의 안전핀을 뽑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라며 "평화유지가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대통령의 책무라는 사실을 직시하길 바란다"라고 제언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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