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일각 '김건희 사과' 요청에 대통령실 "다양한 얘기 듣고 있어" 
입력: 2024.01.18 17:23 / 수정: 2024.01.18 17:23

"이태원참사 특별법 거부권, 정부 이송 후 입장 정리"

대통령실은 18일 김건희 여사가 명품 수수 의혹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여권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뉴시스
대통령실은 18일 김건희 여사가 '명품 수수 의혹'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여권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뉴시스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대국민 사과 등 대통령실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 가운데, 18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는 지난달 15일 윤 대통령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 한 달 넘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와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에 대한 부정 여론을 의식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김 여사의 향후 일정 재개 시점과 방식 등에 대해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여권 내에서조차 김 여사의 명품 수수 의혹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이 직접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부담으로 작용한 모양새다. 김경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국민들이 요구하는 기대치가 있는데 우리는 이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사실관계를 말씀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도 "본인이 직접 사과하는 것이 제일 깔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여당이 윤 대통령에게 '이태원참사 특별법'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한 데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법안이 정부로 이송돼 오면 그때 여러 가지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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