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공천' 논란 김경율 "김성동에 죄송…절차대로 할 것"
입력: 2024.01.18 15:31 / 수정: 2024.01.19 16:54

"특혜 좋아하지 않아…공정하게 이겨야"
김건희 여사 '디올백 논란'엔 "도이치보다 심각한 사건"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서울 마포을 출마와 관련해 당 안팎에서 낙하산 공천이라는 논란이 이어지자 당에서 정한 절차대로 하고 싶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오른쪽)과 김 비대위원. /이새롬 기자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서울 마포을 출마와 관련해 당 안팎에서 '낙하산 공천'이라는 논란이 이어지자 "당에서 정한 절차대로 하고 싶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오른쪽)과 김 비대위원.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서울 마포을 출마와 관련해 당 안팎에서 '낙하산 공천'이라는 논란이 이어지자 "당에서 정한 절차대로 하고 싶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성동 마포을 당원협의회위원장에게는 "이른 시일 내에 찾아뵙겠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김 비대위원은 18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월요일(15일)에 처음 (출마 관련) 이야기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런 표현이 처음이지만 꼴 보기 싫은 정치인, 마포에 정청래 의원이 있는 곳에 출마하고 싶다고 말씀을 가볍게 드렸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 떡밥을 물고 그저께 저녁에 전화가 와서 '이렇게 해보자'라고 했다. 그 결과가 어제 서울시당 신년회에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17일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김 비대위원이 마포을 지역구에 출마할 것이라고 공개 발언했다. 이에 당 일각에서는 한 위원장이 김 비대위원을 의도적으로 밀어준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마포을 출마를 준비하던 김성동 당협위원장은 강하게 반발했다.

김 비대위원은 "우선 김성동 위원장께는 어찌 됐든 간에 대단히 죄송하고, 빠른 시일 내에 한번 찾아뵙고 싶다"며 "당에서 정한 절차대로 하고 싶은 생각이다. 특혜 이런 걸 좋아하지도 않고, 그런 길을 걷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은 자신이 정청래 민주당 의원보다 공정하고 정의롭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정하게 이겨야 한다. 제가 정 의원에게 갖는 경쟁력이라고 한다면, 자부컨대 공정, 정의 그런 자신 있는 삶을 살았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궤를 벗어나는 방법으로 어떤 식으로든 선거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 여사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은 "국민 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을 때, 감성에 미치는 영향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보다) 디올백이 훨씬 더 심각하다 이렇게 어제 (유튜브 방송에서) 말씀을 드렸다"라며 "어떻게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 국민들로서도 사실관계가 궁금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사람에게 기대하는 도덕치라는 게 있지 않나"라며 "자꾸 '김혜경 여사는, 김정숙 여사는'이라고 하는데 국민의힘이 국민들에게 도덕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 기대치가 있는데 그걸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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