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법·펜·칼로 죽이려 해도 결코 죽지 않아…새 희망 보여드릴 것"
입력: 2024.01.17 10:23 / 수정: 2024.01.17 10:23

15일 만에 민주당 당무 복귀
이재명 "22대 총선, 정권에 대한 평가…상응하는 책임 물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가운데 피습 부위에 반창고가 붙어있다. /남용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가운데 피습 부위에 반창고가 붙어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국회=설상미 기자] 흉기 피습 후 15일 만에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우리 국민들께서 저를 살려주신 것처럼, 우리 국민들께서 이 나라의 미래를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책임지고 제대로 이끌어가 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고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며 "최선의 노력을 다해 통합하고, 공정하고 혁신적인 공천을 통해 새로운 희망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왜 정치를 하는가'라는 생각으로 되돌아 가게 됐다. 살자고 하는 일이고 살리자고 하는 일인데, 정치가 오히려 죽음의 장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상대를 제거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내가 모든 것을 다 가지겠다는 생각 때문에 정치가 전쟁이 되고있는거 같다"고 했다.

최근 북한의 도발 등 불안한 한반도 정세를 두고는 "대결하고 인정하지 않는 이런 분위기가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험하게 하는지 정부여당은 모르는 것 같다"며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얘기도 있는데, 말 한마디로 전쟁 참화가 시작될 수 있다. 윤석열 정부가 오히려 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비정상적인 나라로 후퇴하고 있다"며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정치인들이 그 권력을 마치 개인의 것처럼 국민에게 휘두르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22대 총선을 두고 "우리 국민께서 이 정권이 과연 국민과 국가를 위해 주어진 권력을 제대로 행사했는지를 판단해 주시길 바란다"며 "결코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는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이자 권력에 대한 심판 선언으로,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snow@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