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잤냐" 성희롱 발언 파문 현근택 "여기서 멈춘다"
입력: 2024.01.16 16:09 / 수정: 2024.01.16 16:25

현근택 성희롱 발언 논란 이후 7일...버티다 끝내 불출마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6일 22대 총선 불출마를 발표했다. /더팩트DB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6일 22대 총선 불출마를 발표했다. /더팩트DB

[더팩트ㅣ국회=설상미 기자] 성희롱 발언 파문이 불거진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6일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 부원장의 발언 파문이 논란이 된 지 7일 만이다. 총선을 앞두고 '버티기' 전략을 이어가던 현 부원장이 당 안팎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불출마 선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 부원장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당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저의 도전은 여기에서 멈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부원장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당원과 지지자분들의 지지와 격려 덕분이다"라며 "보다 나은 모습으로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친명계인 현 부원장은 비명계 윤영찬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중원에서 출마를 준비해왔다. 총선을 앞두고 발언 리스크로 당과 이재명 대표의 부담이 커지자, 스스로 출마를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서 성남중원 현근택 예비후보자의 일련의 문제에 대해 단호하고 엄격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현 부원장을 공천에서 배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현 부원장은 지난해 12월 경기도 성남시 한 호프집에서 열린 시민단체 송년회에서 성남 지역 정치인 여성 비서에게 "너희 같이 잤냐", "너희 부부냐" 등의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이후 현 부원장은 피해자와 합의되지 않은 합의문 형식의 문서 사진을 올리면서 2차 가해 논란까지 일으켰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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