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하게 되면 반도체 뿐만 아니라 첨단 산업 포기해야"
[더팩트ㅣ이철영 기자·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올해 반도체 투자세액 공제법의 효력을 더 연장시켜서 앞으로 투자세액 공제를 계속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열린 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여기에 대해 대기업 퍼주기다 이런 이야기들 있지만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비판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파운드리 라인을 강조하며 일각에서 제기한 탈원전을 비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파운드리 라인 하나 까는데 1.3기가와트의 원전 1기 필요하다"면서 "인구 140만 대전 광주보다 전기 더 많이 쓴다. 기흥에 있는 삼성전자만 해도 생산라인이 7개 있다. 기흥 반도체 라인 깔기 위해서 전력 배송 송전 체계 만드는 데만 해도 10년 이상 세월 걸렸다. 뿐만 아니라 데이터 센터 건설과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되면 이런 고품질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 필요하고 원전은 이제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탈원전하게 되면 반도체 뿐만 아니라 첨단 산업이라는 건 포기해야 한다"며 "반도체에서 벗어난 얘기지만 민생을 살찌우기 위해서라도 원전 산업은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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