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윤영찬 탈당 막았더니 돌아오는 건 손가락질뿐"
입력: 2024.01.13 14:23 / 수정: 2024.01.13 14:23

민주당혁신행동 "윤영찬 잔류, 감싸고 도는 청와대 출신 때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친명 조직인 민주당혁신행동이 윤영찬 의원뿐 아니라 자신까지 비판하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1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박민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장제원 위원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왼쪽은 이를 지켜보는 박 후보자. /더팩트DB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친명 조직인 민주당혁신행동이 윤영찬 의원뿐 아니라 자신까지 비판하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1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박민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장제원 위원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왼쪽은 이를 지켜보는 박 후보자. /더팩트DB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친명 조직인 민주당혁신행동이 윤영찬 의원뿐 아니라 자신까지 비판하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고 최고위원은 13일 SNS에 한 기사와 함께 "탈당을 막았더니 돌아오는 건 손가락질이군요"라고 밝혔다.

해당 기사는 더불어민주당혁신행동이 윤영찬 의원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고민정·임종석·윤건영 의원을 비판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혁신행동은 12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이낙연 전 대표와 원칙과 상식 3인방이 민주당을 탈당했다. 그러나 이들 탈당파 못지않게 당원과 지지자들을 분노케 한 것은 탈당파와 행보를 같이 할 것으로 예상되던 윤영찬 의원의 잔류 선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그간 대선 경선 불복을 조장하는 데 앞장섰고 당원 77.77%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당 대표를 인정하지 않은 채 윤석열 정권보다 더 혹독하게 이재명 대표를 비난해 왔다"며 "그랬던 그가 지역구의 경선 라이벌인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설화로 공관위 컷오프가 거론되자 번개처럼 태도를 돌변해 비주류 3인방을 배신하고, 민주당에 잔류한 채 신당 창당을 주도하는 세력을 지지하는 발언까지 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윤 의원이 이같은 행동을 할 수 있는 이유는 해당 행위를 감싸고 도는 임종석, 고민정, 윤건영 등 소위 청와대 출신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청와대 권력 핵심에서 친하게 지낸 사이라고 어떤 잘못도 눈감아주고 비호하는 것이 공정하고 상식적인 일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비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 활동을 하면서 탈당을 시사해 왔던 윤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을 버리기에는 그 역사가, 김대중 노무현의 흔적이 너무 귀하다"며 "그 흔적을 지키고 더 선명하게 닦는 것이 제 소임이라 생각한다"고 잔류 의사를 밝히고 탈당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한 바 있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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