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러와 무기거래 의혹 반박한 北에 "손바닥으로 하늘 못 가려"
입력: 2024.01.12 11:29 / 수정: 2024.01.12 14:04

"이제라도 불법적 무기 거래 즉각 중단해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2일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 11일자 담화를 보도했다. 김 대사는 유엔 안보리회의에서 러북 무기거래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미국의 무근거한 비난에 일일이 논평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2일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 11일자 담화를 보도했다. 김 대사는 유엔 안보리회의에서 러북 무기거래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미국의 무근거한 비난에 일일이 논평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통일부는 12일 러북 무기거래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무근거한 비난'으로 일축한 북한을 겨냥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일갈했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이날 보도와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 담화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을 옹호하면서도 러시아와 북한 간 무기 거래 관련해 무근거한 비난으로 일축했다"며 "그러면서도 무기 거래에 대한 명확한 부인은 회피했다"고 말했다. 러북 양국이 무기거래에 대해 미국을 비난할 뿐 "사실이 아니다"라고 명확히 말하지 않은 점을 꼬집은 것이다.

김 부대변인은 "러북 양국의 거듭된 부인에도 무기거래가 사실인 점은 명백하다"며 "러북 간 무기 거래는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이며 국제사회 규범을 훼손하는 불법적 행위"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불법적 무기 거래는 즉각 중단되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 대사는 전날 담화에서 러시아가 북한 무기를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미국의 무근거한 비난에 일일이 논평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앞서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도 11일(현지시간)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이 사실을 확인하지도 않고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반발한 바 있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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