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주당 현 체제 "살벌하다…참 나쁘게 변한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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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신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민주당 비판이 있는 것을 두고 12일 "그걸 덮어야 했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서예원 기자 |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신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민주당 비판이 있는 것을 두고 12일 "그걸 덮어야 했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진행자의 '이 대표 지지층에서 '어떻게 같은 당에 있는데 그럴 수(대장동 의혹 제기) 있느냐는 반응이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미 피해자들이 항의 운동을 시작했고 여기저기 제보했는데, 언론들도 보도하지 않던 시점에서 제보가 들어왔다"며 "그래서 확인해서 언론에 알렸는데, 어디가 잘못됐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그걸 덮어야 했나? 수사하지 말라고 했어야 됐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본다"라며 "거듭 말씀드리지만 '같은 편이라고 하더라도 잘못은 덮어서는 안 된다' (이건)2012년 경선 때 이재명 후보가 했던 얘기"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이 대표 체제에 대해서는 "살벌하다"면서 "참 나쁘게 변한 기간"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지금의 민주당은 독단적이라며 "전통적으로 민주당은 당권이 바뀌더라도 주류와 비주류가 6대4인 전통을 유지했지만, 지금은 10대0이다"라며 "당내 문화, 그대로 언동으로 드러나는 문화가 이렇게 살벌한 적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지금의 민주당은) 의원끼리도 서먹서먹하고 그룹별로만 만난다. 그래서 지난번 의원총회 땐 오영환 의원이 울어버린 일도 있었지 않았나"라며 "'이게 내가 몸담은 민주당이 맞는가', '동지 맞는가', ',내가 좋아했던 그 선배가 맞는가' 그게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