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한 이재명 "국민이 살려줘…모두가 행복한 나라로 보답"
입력: 2024.01.10 11:30 / 수정: 2024.01.10 11:30

"대결 정치 끝내고 상생하는 정치되길"
"부산시민, 부산대 의료진에 각별히 감사…수술해 준 서울대도 감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퇴원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퇴원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서울대병원=송다영 기자] 흉기 피습 8일 만에 퇴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함께 사는 세상, 모두가 행복하고 희망을 꿈꾸는 나라를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10일 오전 11시께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서울대병원을 나선 이 대표는 "국민 여러분께서 살려주셨다. 앞으로 남은 생도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만 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먼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모두가 놀란 이번 사건이 증오의 정치, 대결의 정치를 끝내고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제대로 된 정치로 복원되는 이정표가 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 같은 이 정치를 이제 종식해야 한다. 서로 존중하고 인정하고, 타협하는 제대로 된 정치로 복원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자신부터 먼저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정치가 어느 날인가부터 절망을 잉태하는 죽임의 정치가 되고 말았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모두가 되돌아보고 저 역시도 다시 한번 성찰하고, 희망을 만드는 살림의 정치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저부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권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부산 홀대론'을 의식한 듯 이 대표는 "각별하게 부산시민 여러분, 생사가 갈리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적절하고 신속한 응급조치로 목숨을 구해주신 부산 소방과 경찰, 부산대 의료진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술부터 치료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서울대병원 의료진께도 감사 말씀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대표는 "존중하고, 그리고 공존하는 정치로 복원되고, 희망 있는 나라로 우리가 함께 갈 수 있다면 남은 제 목숨이 없어진들 뭐가 그리 아깝겠는가"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에서 60대 남성 김 모 씨로부터 흉기로 피격을 당했다. 이후 헬기로 서울대병원에 이송돼 수술받은 뒤 회복 치료를 이어왔다. 당분간 자택에서 지내며 치료받을 예정이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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