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윤영찬, 민주당 남기로…"원칙과 상식 동지들에 미안"
입력: 2024.01.10 11:29 / 수정: 2024.01.10 11:29

"귀한 김대중·노무현 흔적 지켜야"
"신당 성공하길 바란다"


비이재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 소속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탈당 대신 잔류를 택했다. /뉴시스
비이재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 소속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탈당 대신 잔류를 택했다. /뉴시스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비이재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 소속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당을 재건하겠다"며 탈당 대신 잔류를 택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저는 오늘 민주당에 남기로 했다"는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어렵고 힘든 결정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온 원칙과 상식 동지들에게 미안하고 미안할 따름"이라며 "민주당을 버리기에는 그 역사가, 김대중 노무현의 흔적이 너무 귀하다. 그 흔적을 지키고 더 선명하게 닦는 것이 제 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윤 의원은 민주당에 남아 당 재건에 힘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산을 지키는 굽은 나무처럼 비바람과 폭풍우를 견뎌내고 당을 기어이 재건해 나가겠다"며 "그래서 누구나 다 다시 합쳐질 수 있는 원칙과 상식의 광장으로 만들려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신당의 가치와 염원에 대해 동의한다. 그분들 또한 대한민국 정치를 걱정하고 바꾸려는 분들"이라며 "성공하길 바란다. 이분들에게 누구도 돌멩이를 던질 자격은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4년 전 정치에 입문할 때 민주당에 윤영찬이라는 벽돌 한 장을 올리겠다고 했다. 그 마음 변치않고 계속 가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과 달리 원칙과 상식 소속 이원욱·조응천·김종민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영 논리를 뛰어넘어 시시비비를 가릴 새로운 정치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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