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상민 무소속 의원이 6일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에서 입당을 요청했다. 한 위원장은 "이상민 의원님께 저랑 같이 가달라고 다시 한 번 간곡하게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무소속 의원에게 "저희와 함께해달라고 간곡하게 부탁드렸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이 의원과 약 1시간 10분가량 오찬 회동을 진행했다. 이번 만남은 한 위원장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식사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이 의원에게 입당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총선에서 승리해서 동료 시민의 삶을 좀 더 좋아지게 하기 위해서는 10가지 중에서 9가지 이견이 있더라도 한 가지 생각이 같은 분들이라면, 그리고 그것이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에 충실한 사람이라면 많이 모여서 같이 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우리 이상민 의원님께 저랑 같이 가달라고 다시 한 번 간곡하게 부탁드렸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제가 숙고를 해야 되겠지만 그것과 관계없이 한 위원장님의 목표, 비전이 꼭 실현되면 대한민국이 국민들한테 선한 혜택이 돌아갈 것이고 나라의 정치 발전에도 상당히 기여를 하실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오늘 상당 부분 위원장님하고 뜻이 의기투합하는 부분이 있었다"며 "저도 위원장님의 그런 뜻에 절로 힘도 생기고 제가 기성 정치인으로서 좀 더 분발해야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또 "한 위원장님의 비전과 목표가 꼭 실현이 됐으면 좋겠다. 국민의힘이 잘 돼서 그것을 뒷받침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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