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尹 '쌍특검' 거부, 모든 법적 조치 검토할 것"
입력: 2024.01.03 10:32 / 수정: 2024.01.03 10:32

"쌍특검 거부권 행사하면 중대한 국민적 도전 직면"
"이재명 테러,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 치안당국 대책 마련 촉구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쌍특검법을 거부할 경우, 권한쟁의심판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남용희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쌍특검법을 거부할 경우, 권한쟁의심판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만약 ('쌍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민주당은 모든 법적 조치에 대해서 검토해 보겠다"며 권한쟁의심판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특검을 비롯한 쌍특검 거부권 행사시 중대한 국민적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어제 정부는 국무회의 시간을 오전에서 오후까지 변경해가면서 김건희 여사 특검을 비롯한 쌍특검에 대한 거부권을 바로 처리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했다"며 "정말 어이가 없고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최소한 국민의 70% 가까이 특검에 찬성인 여론을 감안하면 국회의 결정, 특히 여당을 제외한 대부분 야당이 함께한 다수의 결정에 대해서 고민과 존중의 자세가 필요하다"며 "숙고의 시간을 거쳐서 재의결 절차권을 요구하는 것이 일반적인 생리"라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오직 빨리 (쌍특검에) 거부권을 행사해서 국회에서 재의결 처리를 통해서 총선에서 이 문제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 하는 것이 목적인, 오직 총선에만 정치적 목적을 갖고 있는 대통령과 정부 여당의 태도에 매우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전날 일어난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서는 "어제 대한민국 민주주의에서 있을 수 없는 매우 불행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테러행위는 명백한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고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해 수사당국이 한점의 의혹 없이 빠르게 수사해 달라"며 "(이런 테러가)재발되지 않도록 유명 정치인의 안전관련 조치에 대해서도 치안당국이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오전 10시 30분 비공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 피습 경위와 치료 상황을 공유하고 후속 대책을 논의한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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