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일 이재명 대표의 피습과 관련해 "이 대표에 대한 정치테러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 강력하게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시스

[더팩트ㅣ종로=송다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일 이재명 대표의 피습과 관련해 "이 대표에 대한 정치테러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 강력하게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이 대표의 수술이 끝난 후 서울대학교 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 브리핑을 열고 "예상보다 긴 시간이었지만 수술이 끝났다고 한다. 그 경과는 앞으로 지켜봐야할 거 같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강력하게 규탄한다"라며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고 도전이다. 부산대학병원 의료진에 따르면 경동맥이 아니라 경정맥이라 천만다행"이라며 "하마터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는 매우 긴박하고 엄중한 상황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수사당국에 한 점 의혹없이 수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라며 "민주당은 야만적인 테러와 어떠한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국민과 함께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민주당 지도부는 차질없이 당무를 집행해가겠다"며 "이 대표의 조속한 쾌유를 빌고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마음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27분께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한 60대 남성으로부터 흉기로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해 피를 흘리면서 쓰러졌다. 이 대표는 이후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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