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민주당 최고위원들과 통화
"이 대표 상태는 어떻나" 물어
문재인 전 대통령은 2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피습 당한 이재명 대표의 쾌유를 위해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은 문 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0일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방문해 단식 도중 건강 악화로 입원한 이 대표에게 안부를 묻는 모습. /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2일 신원 불상의 남성으로부터 흉기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상태를 걱정하며 사태 수습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취지로 당 지도부에 당부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최고위원들은 이 대표가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는 것을 확인하고 문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
문 전 대통령은 먼저 "대표의 상태는 어떻습니까"라며 몸 상태를 물었다. 최고위원들이 양산 사저를 방문하지 못하게 된 데 대해 말하자 "그 뜻은 충분히 알겠다. 하지만 지금은 대표를 모시고 가서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그 일에 최선을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저야말로 너무 걱정돼서 지금 바로 (병문안을) 가려던 참이었는데 서울로 간다고 하니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위해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해 오찬을 함께 하려 했으나, 흉기 피습 사건으로 일정이 전면 취소됐다.
이 대표는 오전 10시 27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 일정을 마치고 이동하는 중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목을 찔려 쓰러졌다. 부산대병원 권역별응급의료센터로 급히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경정맥 손상으로 인한 대량 출혈이 우려된다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도착 이후 이 대표는 수슬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