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하례회 개최…尹겨냥 비난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왼쪽)과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2024년 갑진년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도하는 가칭 개혁신당이 이달 중순 창당 절차를 마무리하고 총선 공천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 전 대표와 천하람·이기인 개혁신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은 1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중구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신년하례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국민의당 출신인 문병호 전 의원이 참석했다. 문 전 의원은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갑 당협위원장을 지냈다.
천 공동 창준위원장은 "서울과 인천, 경기,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5개 시도당 창당 준비를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며 "1월 중순까지 5개 시도당 창당을 완료해 이달 안에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을 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이준석 전 대표는 "권력만을 노리는 패거리 카르텔이 뜻하는 대로 안 되면 상대를 패거리 카르텔로 지목하고 괴롭힌다"며 "카르텔 몰이가 우리 사회의 많은 소시민의 꿈과 희망, 천직을 앗아갔다"고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신년사를 통해 "자기들만의 이권과 이념에 기반을 둔 패거리 카르텔을 반드시 타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전 대표 측근 천아인(천하람·허은아·이기인) 중 허은하 국민의힘 의원은 조만간 합류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전 대표는 "본인이 필요한 방식으로 필요한 일을 하고 난 뒤에 합류하는 일정으로 이야기됐다. 특정 날짜 등은 밝히지는 않겠지만 합류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허 의원 외에 합류 의사가 있는 국민의힘 인사가 있는지에 대해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움직이는 분들도 그렇고 국민의힘 내에서 움직이는 분들도 그렇고 각자 정치 일정에 따라 차근차근 합류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봤다.
민주당을 탈당하며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는 '상호보완적 결합' 대상이라는 입장이다. 이 전 대표는 "서두르지 않을 생각"이라며 "이 전 총리가 다른 점이 있기에 상당히 상호보완적 결합을 할 대상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꾸린 국민의힘이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으로 회귀했다고 봤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빼기(-) 김종인 빼기(-) 이준석 정도 하면 아마 자유한국당 정도가 남을 것"이라며 "어느 정도 국민적 소구력을 가질 수 있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저격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동료 시민이라는 표현을 계속 쓰는 것을 알고 있는데 단어를 쓰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하수인처럼 행동하고 전체주의와 일방주의를 대변하는 모습으로 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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